.선릉역필라테스 강서구에 있는 고등학교로 아이를 보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인근 송파구로 고등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대치동 강의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대치동 학원에 대치동 아이들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봤을 때 타지역에서 주말에만 대치동 학원으로 오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다. 현장의 느낌이 그저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듯, 강남 학군지의 유명 고등학교에 대한 선호도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첫째로 상위권 대학의 입학전형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정시에서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까지 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연세대학교까지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한다. 다시 말해서 수능만으로 상위권 대학 입학이 힘들어졌다. 게다가 2028학년도 입시 계획을 보면 서울대학교의 경우 정시에서 내신과 관련된 역량을 40%나 반영한다. 오히려 학군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면 내신을 받기 어려워 서울대학교 합격 확률이 감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