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필라테스 보통 IQ시험이 인지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한다고 생각하는데, 수많은 연구에서 어린이들에게 맞는 답마다 과자 같은 보상을 주겠다고 약속한 경우 IQ시험 점수가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비인지능력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들의 참을성을 측정하는 '마시멜로 시험'이란 것이 있다. 어린이에게 마시멜로 같은 달콤한 과자를 앞에 두고 15분 동안 기다릴 경우 하나 더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15분을 기다려 낸 아이들은 수년 후 고등학교 성적과 생애소득이 유의미하게 컸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도 반전이 있는데,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낮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은 기다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능력의 측정조차 환경과 개인의 행동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카고대학 경제학자 제임스 헤크먼은 '헤크먼 커브'라는 개념을 제시했다.(아마 '벨 커브'의 대항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교육 투자를 할 때 사회 공동체의 투자수익률을 계산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