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피부관리 특히 XC90은 지난 2020년 유명 아나운서 부부의 교통사고 때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판매가 치솟기도 했다. 당시 이들 일가족이 탄 XC90이 만취 상태로 경부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2.5톤 트럭과 정면충돌했음에도 탑승자들이 경상에 그치면서다. 1959년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고, 지난 55년간 교통사고조사팀을 고양에스테틱 린 볼보가 그 이름값을 톡톡히 과시한 사건이었다. 지난 7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로 선보인 XC90의 운전석에 앉았다. '안전'과 '가족'을 강조해 온 보수적인 브랜드 특성상 외관은 전면 그릴을 제외하고는 크게 바뀐 점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실내 공간은 완전 신차에 버금갈 정도로 확 바뀌었다. 우선 눈길을 끈 것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자리한 11.2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 마치 아이패드를 통째로 붙인 것과 같았은데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 '웨일'이 기본 브라우저로 깔려 틈틈이 신문 기사도 검색할 수 있었다. '아리아' 음성인식 서비스로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인근의 한 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서서히 차를 몰았다. 프리미엄 SUV다운 묵직한 주행느낌이 온 몸을 휘감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답답한 서울 시내를 빠져나와 영종도로 향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위로 올라갔다. '아우토반' 못지않은 도로인데도 과도한 속도제한 카메라로 인해 차량 성능을 극한으로 테스트할 수는 없었으나, 한산한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육중한 몸매와 달리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갔다. A필러와 B필러에 흡음재를 한층 강화한 덕분인지 빠른 속도에도 외부소음을 좀처럼 느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