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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노동의 고됨보다도 '관계'의 보편이 더 절실해 보인다.
글번호 12967 등록일 2025-07-29
등록자 성수현 조회수 2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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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개인회생 아침에 대걸레 들고 복도 청소를 하는데 귀에 맴도는 소리. "주변에 친구가 없었다는 거잖아. 글이 얼마나 이상한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되는지 안 되는지 말해줄 사람이 없었다는 거지." 회사에 도착한 건 여덟시 삼십분쯤이고 사십분쯤 노트북을 열어 지난 글을 읽는다. 마지막 수정했던 글을 확인하려 열었다가 자살하고 싶다는 문장이 거슬려 지우고 닫았다. 편집자로 일하는 화자는 공간을 정돈하기 위해 잠시 복도를 청소한다. 그런데 어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가 청소하는 줄 모르고 뒷담화를 한다. 그가 쓰는 글(낯선 언어)이 너무나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상할 것이 없지만, 글만 이상하면 그래도 괜찮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곁에 친구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한다. 글과 친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이 뒷담화를 듣고 화자는 '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가 쓰는 글은 그의 몸이라는 점에서 삶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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