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필라테스 ‘준비금’을 안전장치로 마련하기 때문이다. 발행사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그 코인 가치와 동일한 수준의 준비금(현금 혹은 단기채 등)을 보유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1달러를 받고 1USDC(서클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를 발행한다면, 그 소비자가 언제든 다시 환매할 수 있도록 같은 가치의 안전자산을 준비해야 한다. 소비자는 1USDC가 언제 어디서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언제든 자신의 코인 지갑에 있는 1USDC를 구입 당시와 같은 가치의 실물화폐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떤 종류의 화폐든 시장 규칙에 따라 원활하게 유통되려면 가격 안정성이 높아야 한다. 물론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고정자산과 완벽히 동일하게 상환되는가’ 즉,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은 100% 스테이블(stable)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는 없다. 최동범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역사적으로 위험자산을 안전자산으로 만드는 ‘연금술(금융혁신)’이 매번 불완전한 시도로 끝났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