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에브리데이 등 다양한 유통의 상품 매입 구조를 일원화해 원가를 절감해 왔다. 올해는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내세우며 홈플러스 이탈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롯데마트·슈퍼(그로서리 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2542억원, 영업손실 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줄었고, 적자 폭은 323억원 확대됐다. 신사업 투자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롯데마트는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Ocado)와 협업해 1조원을 투자, 2030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전국 6곳에 세울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롯데그룹이 최근 출시한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의 운영도 맡고 있는데, 마케팅비 등 초기 투자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집단 폐점으로 매장 직원과 입점업체 상인, 납품업체로 이어지는 연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폐점을 결정한 점포 15곳에서는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들의 고용을 보장하면서, 임대 계약 기간이 남은 입점 업체들과는 보상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