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필라테스 창비가 제3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을 발표했다. 저학년 동화 대상은 온선영 작가의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가, 고학년 동화 대상은 이하람 작가의 '종이 울리면'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저학년 동화 대상작인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를 "패기와 참신함이 넘치는 변신담"이라고 평가했다. "능수능란한 난센스 및 유머는 물론 ‘잘하지 못하면 어때? 우리는 언제나 널 응원해!’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인다"며 "어린이에게 자유와 해방감을 전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고학년 동화 대상을 차지한 '종이 울리면'은 증조할머니의 49재를 치르는 동안 손주인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마을의 ‘출입금지구역’에 드론을 띄우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개인의 소소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사건이 연민과 책임감으로 커지고, 할머니와 마을의 과거로 확장된다"며 "무거운 담론이나 뻔한 장치에 갇히지 않고 한 인간의 아픔과 고귀한 품성에 집중하여 감동을 끌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