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는 압수수색을 ‘야당 탄압’으로 보고 전날 특검 방문 계획도 논의했다. 다만 합동연설회와 폭우 상황 등을 고려해 실제 방문은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추가적인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권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중앙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특검의 당원 명부에 대한 영장 집행이 중지될 때까지 농성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날 송언석 위원장도 특검이 대치 끝에 철수한 뒤 남아 당사를 지켰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적 반인권적 만행이다. 우리 당원의 신념과 양심까지 권력의 잣대로 재단하는 야만적인 약탈 행위”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기한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개 특검은 수사를 빙자한 정치 특검이자 오로지 야당 말살을 목적으로 한 전위 부대”라면서 “이번 특검은 수사 중에 인지한 사건까지도 수사할 수 있는 독소조항을 포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