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필라테스 특히 피하지방보다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은 염증성 물질과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각종 대사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겉보기에 날씬해 보여도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인 경우도 있어 체중만으로는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복부비만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다. 짜고 기름진 음식,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와 음주, 단 음료를 즐기는 습관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사무직 종사자나 운전이 잦은 이들처럼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복부지방 축적을 가속한다. 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만대사(당뇨) 수술센터장(위장관외과 교수)은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지방간, 일부 암 등의 위험이 커져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체중 변화는 크지 않지만 복부만 비만한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남성은 90㎝(약 35.4인치), 여성은 85㎝(약 33.5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체중이나 체질량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