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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재판에 불출석하는 동안
글번호 15383 등록일 2025-09-02
등록자 익룡1 조회수 2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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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전문변호사 30년 전 딸을 잃은 진옥자씨(72)가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 맞은편 아크로비스타 건물 앞에 섰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는데··· 아무것도 없네.” 윤석열 부부가 살던 아파트로 유명한 이곳은 30년 전인 1995년 6월29일, 삼풍백화점 A동이 무너져 내린 장소다. 사망자 502명(실종자 32명)과 부상자 937명이 발생한, 건국 이래 최대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였다. 당시 스물두 살이던 진씨의 첫째 딸 정창숙씨는 삼풍백화점 A동 지하 1층 아동복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분장사 자격증을 딴 후 유학을 목표로 돈을 벌겠다고 시작한 일이었다. 퇴근길에 먹고 싶은 우윳값을 아꼈다는 일기를 쓸 정도로 알뜰하고 성실했던 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진씨를 포함한 ‘삼풍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의 유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곳에 위령탑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보상금 마련을 명분으로 서울시가 상업지구로 용도변경을 승인하면서 참사 현장은 부동산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결국 ‘강남 노른자위 땅’에는 참사를 추모하는 위령탑 대신 값비싼 아파트가 세워졌다. 위령탑은 참사 현장에서 6㎞ 떨어진 양재시민공원에 세워졌는데, 그마저도 인근 지역의 반대 여론을 겨우 뚫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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