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임시조치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위에 떨어진 부품을 박스에 주어 담고, 이를 직접 들어 다른 장소로 옮긴다. 사람이 방해하더라도 이 휴머노이드는 스스로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이수한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자회사인 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공개 영상 스토리다. 아틀라스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도요타리서치연구소(TRI)가 공동 개발한 거대행동모델(LBM)이 적용돼 상황에 따라 매번 개발 코드를 변경하지 않고도, 스스로 학습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휴머노이드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가 새로운 AI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에이전트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언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를 열었다면, 피지컬AI에서는 이러한 해결 능력이 동적인 영역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우리가 영화에서 본 ‘로봇과 함께 하는 삶’의 영역도 ‘피지컬AI’ 기술이 기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