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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박용삼님이 자연과 친구 맺고 조암에서 밭을 가꾼다고
글번호 15886 등록일 2025-09-08
등록자 연애박사 조회수 30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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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박람회 이행궁동은 1896년 나혜석이 탄생한 동네다. 그의 생가터가 있고 부근의 새마을도서관 서가엔 나혜석의 다양한 책들이 별도로 꽂혀 있다. 나혜석의 대표작 화령전 작약을 다시 꺼내본다. 야수파적인 간략한 화려함이 시절을 당겨와 무르익게 한다. 담쟁이넝쿨이 담장을 덮고 커다란 나무가 안팎으로 푸르고 싱그럽다. 화령전은 화성의 화(華)자와 시경의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하리라(歸寜父母)’라는 구절에서 따온 령(寜)자로 이뤄진 이름이라고 한다. 나혜석의 화령전 작약을 모티프로 이곳엔 여러 작약을 심어 놓았다. 작약은 아름답다. 돌담 밑에 곱게 피어 있던 고향 큰댁 뒤란의 작약이 그립다. 고향 생각은 나와 나의 뿌리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마음 뉠 태안 같다. 이즈음 동네 산자락엔 칡넝쿨이 우거졌고 나는 그것을 걷어와 토끼를 길렀다. 토끼 키우기는 애완용 사육이 아니라 가축(家畜)이라는 가족관의 공동체적 생활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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