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개인회생 지구대 동료들을 불륜관계인 것처럼 속여 협박한 뒤 금전을 갈취하려 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단독(이재민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공갈미수·협박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30대 A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내려졌다. A 씨는 대전지역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지난해 3월 동료 남녀 경찰관 B·C씨에게 "누군가 둘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고, 이 사실이 담긴 사진이 유포될 것 같다. 돈을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2000만 원을 뜯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는 지구대 폐쇄(CC)TV 회로를 무단으로 열람해 피해자들이 함께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했고, 이 장면이 유포될 것 같다고 이들을 협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