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음주운전변호사 정부세종청사 내 경제관련 부처가 '고물가 잡기'의 시험대에 올랐다. 그간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명절·휴가철이면 마트·전통시장의 '반짝 할인' 재탕 정책에 몰두한 게 사실. 막대한 재정을 쏟아냈지만 할인 종료 뒤 오히려 체감 물가가 오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지속했다. 계절별 수급관리도 미약했다. 농민도 소비자도 웃지 못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 '유통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면서 "실제 복잡한 유통구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우리 식료품 물가는 OECD 평균보다 무려 50% 가까이 높다고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생 안정을 위해선 장바구니 물가 불안 해소가 시급하다는 의지다. '유통구조 개혁'은 역대 정부가 펼친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는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확산을, 윤석열 정부에서는 농축산물 데이터 기반 물류 효율화 등을 전개했다. 하지만 공급망 불안 등 구조적 한계에 갇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생활물가지수는 매년 올랐지만, 마진은 유통업계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