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학원 문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내 핵심 부품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섭 결렬이 장기화하면 노사 갈등을 넘어 그룹 전체의 생산 안정성을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주요 차종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파업이 한 달 이상 이어질 경우 출고 지연과 수출 일정 차질까지 확대돼 글로벌 판매 전략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현대모비스 노조 역시 그룹 차원의 교섭 흐름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노조의 요구 강도는 여전히 높지만, 파업 장기화 부담이 커질수록 현실적 절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현대모비스도 결국 그룹 내 균형을 고려해 유사한 수준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