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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듯한 미술관…흙언덕 발자국 하나도 다 계획했죠
글번호 16584 등록일 2025-09-15
등록자 양산쓰고 조회수 3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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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문변호사 관객이 드나들어야 할 건물 입구는 흙더미로 가로막혀 있고, 지하를 통해 내부로 들어서면 하얀 가벽이 모두 철거된 채 콘크리트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깨끗해야 할 미술관 바닥에도 흙 언덕이 펼쳐진 가운데, 에어리언을 연상케 하는 기계 팔에 덮여 있는 세탁기만 조용히 돌아간다. 1995년 첫 전시 ‘싹’을 시작으로 30년간 운영된 미술관 아트선재센터가 마치 폐허가 된듯 했다. 이 광경은 3일 개막한 아르헨티나 출신 현대미술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첫 한국 개인전 ‘적군의 언어’ 모습이다. 아트선재센터 미술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전체 건물을 재료로 하나의 조각 작품을 만들 듯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로하스 작가를 지난달 29일 미술관에서 만났다.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작가에게 흙 언덕 위에 올라갈 수 있느냐 물었다. 그는 거절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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