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변호사 명의 혐의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사단장은 빼라' 등의 문자를 보냈다는 외압 의혹도 받는다. 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김 전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종섭 전 장관의 범인 도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2시59분쯤 특검 사무실 건물에 도착해 입을 열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부터 작년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시기에 안보실에서 외교비서관을 지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귀국할 명분을 위해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가 국가안보실 주도로 급조해서 기획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추진과 귀국 과정 등에서 안보실이 관여한 부분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채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음에도 지난해 3월4일 윤 전 대통령에 의해 호주대사에 임명되면서 범인 도피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