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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씨는 20대, 또래보다 조금 일찍 결혼했다
글번호 16920 등록일 2025-09-17
등록자 기모노 조회수 3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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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변호사 아들 영진과 영호가 태어났다. 3살 터울, 두 아들은 정희씨 부부에게 축복이자 삶이었다. 남편의 사업은 순조로웠다. 풍족하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남부러울 것도 없었다. 밝고 웃음이 많았던 부부, 부모에게 사랑받는 두 아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은 정희씨에게 '화양연화'였다. 그런 정희씨 가정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역시나 돈이었다. 남편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한번 무너진 형편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정희씨도 일을 시작했지만, 큰 도움이 안 됐다. "우리 가족은 단단하다." 믿음으로 버텼고, 그럴 수 있다고 믿었다. 그 일이 닥치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남편이 흔들렸다. 말수가 줄었고, 방에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는 이미 지쳐 있었다. 무너져 가는 남편에게 부담을 줄 순 없었다. '남편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버텨보자' 다짐하고 다짐했다. 그러나 남편은 끝내 무너졌고, 사그라들었다. 느닷없이 가장이 된 정희씨는 이제 뭐든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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