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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재밌다… "웃긴 사람이 내 추구미
글번호 17038 등록일 2025-09-18
등록자 더파이팅 조회수 3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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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웨딩박람회 가족 중에 회사고 가게고 아무 데도 안 가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나'는 할머니의 김장을 돕기 위해 시골집에 내려가게 된다. 김장 다음 날엔 묵은지로 김치만두를 빚어 먹는다. 실제 작가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는 "집에서 만두 만드는 과정이 진짜 까다롭다"며 "어떤 음식은 사 먹는 게 편하고, 누군가 만들어 주는 걸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타인에게 기대어 조금씩 나누며 살아가는 방식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제55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2021)을 쓸 때부터다. "원래 먹는 데 별 관심이 없었는데 동생과 2년 잠깐 같이 사는 동안 '오늘 뭐 먹지' 이런 얘기 하면서 뒹굴뒹굴하는 게 삶의 행복이구나 깨달았어요. 시간을 정해 같이 먹는다는 게 단순히 생존을 위해 때우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거죠." 맛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된 이후 그는 소설 속 인물들을 든든하게 먹인다. 주인공은 김장하고 만두 빚고, 김밥 말고, 초당옥수수 쪄 먹으며 사계절을 나는데, 그 모습이 수상할 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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