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피해 2년 전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등을 기리는 추모 조형물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도는 연내 도청에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려 했지만 도의회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충북도의회는 16일 제4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수정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예결특위는 표결 과정에서 본회의장에 소란도 일었다. 안건 설명이 끝나자 이상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이양섭 의장은 사전에 통보되지 않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반대 의원들이 논의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표결이 이뤄지면서 일부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조차 하지 못했다. 안건 통과 후 이 의원은 "발언 기회를 막았다"고 따지자 이양섭 의장은 "표결 진행 중 무슨 의사진행발언이냐"고 받아치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적의원 35명 중 9명에 불과한 민주당 단독으로 수정 동의안을 낼 수 없어 본회의 표결 전 이의를 제기하려 했는데, 이양섭 의장이 반대 의견 개진조차 못 하게 막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