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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국제기구 보고서를 참고삼지 않아도 된다
글번호 18451 등록일 2025-10-09
등록자 유퀴즈 조회수 4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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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사변호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 어촌만 가도 어획량 감소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먼저 명태다. 명태는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다. 강원도에서는 ‘지나가던 개도 명태를 물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흔했던 생선이다. 동태와 황태, 코다리, 노가리 등 불리는 이름만 수십 종이었던 명태는 2008년 공식 어획량이 ‘0’을 기록하며 자취를 감췄다. 한국 바다에서 명태는 그렇게 사라졌다. 명태 실종은 바다 어족자원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1970년대 ‘대한뉴스’를 보면 한해 속초와 고성 지역에서 잡은 명태만 해도 10만t이 넘었다. 당시 소득 기준으로 50억원이 넘는 규모다. 명태는 1990년대 들어서면서 매년 어획량이 꾸준히 줄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다. 정부는 뒤늦게 명태를 살리겠다고 나섰다. 2014년부터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를 바다에 방류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는 해마다 20만 마리의 새끼를 바다에 풀었다. 2019년부터는 법을 바꿔 명태 자체를 못 잡게 했다. 이런 시도에도 명태는 돌아오지 않았다. 2023년까지 180만 마리를 풀었지만, 돌아온 명태는 18마리에 그쳤다. 사업에 투입한 수십억원의 예산도 명태와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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