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후견한정후견 뮤지컬 ‘여우, 누이’(작 김유진, 작곡 김지영, 연출 안소현)(10월 15일 3시 30분)는 193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래 설화인 ‘여우누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호러적 긴장감과 미스터리적 서사를 섬세하게 직조해 공포를 자극하는 동시에 사회적 은유를 깊게 담아낸다. 김혜순 역 전하영, 서정화 역 주다온, 이야기꾼(서정식, 최동수 외) 역 이규학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피리 부는 여자’(작 고요난, 작곡 이설, 연출 모노)(10월 16일 11시)는 참여작 중 유일하게 중극장 이상 규모로 확장 가능한 대작이다. 세일럼 마녀 재판과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결합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공동체가 두려움을 이유로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다룬다. 출연진은 애비게일 역 서원, 베티 역 임다인, 세라 역 남가현, 티투바 역 김시은, 오즈번 역 조수빈, 퍼트넘 역 신수민이다. 뮤지컬 ‘헨리에타 지킬’(작 김하민, 작곡 최은수, 연출 전세계)(10월 16일 3시 30분)은 고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세계관을 확장하여, ‘지킬의 딸 헨리에타’를 새롭게 창조한 스핀오프(spin-off) 작품이다. 아버지의 그림자와 사회의 의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헨리에타가, 결국은 ‘누구의 그림자도 아닌 나 자신’으로 서려는 과정을 그린다. 헨리에타 지킬 역 백하빈, 이안 파트리지 역 도유현, 한나 지킬·틸리 래니언 역 윤희, 가브리엘 존 어터슨 역 이기영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