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자격증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 공조방안도 유관 부처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동남아시아 메콩 지역 공관장들과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위 안보실장은 "오는 26, 27일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치안당국과 합동수사 공조 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엔총회와 국제개발협력기구(OECD)와의 협력을 강화해 피해자 인권 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긴급 대응하고, 불법자금 추적을 위한 선진국 간 거버넌스 및 정책 조율 논의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형 피싱 범죄는 국외 피해자 구출 및 보호와 같은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근절하기 어렵고 사회구조적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취업사이트 점검, 현지 피해자 구출, 연루 피해자 사법처리 등 전 단계에서 관련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태 대응에 늦었다는 지적에는 "언론을 통해 알지 못한 점을 성찰하고 업무에 반영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도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가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위 안보실장은 "지난주 후반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가 언론에서 크게 다루기 전부터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지시했다"며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최소한 4회 정도 관련 보고 및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