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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에서 내려온 반달 모양의 수관부가 유독 더 풍성하다.
글번호 19638 등록일 2025-10-22
등록자 얼궁형 조회수 4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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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사변호사 봄에 꽃이 말도 안 되게 화려하게 핀다. 그 모습이 내 눈에는 무성한 잎사귀 사이에서 우후죽순 솟은 빵빠레(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보인다. 고흐의 1887년 작 ‘꽃이 핀 마로니에 나무’에 내가 본 그 개화 풍경이 딱 들어가 있다. 실제 개화 시기에 나무 가까이 다가가 꽃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빵빠레보다는 뭐랄까, 하얀 바탕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것이 그 비슷한 아이스크림 더블비얀코를 더 많이 닮은 것도 같다. 마로니에공원에 가도 사실 진짜 마로니에는 몇 그루 안 된다. 서울대학교가 경성제국대학이던 시절, 일본인 교수가 마로니에라고 심은 것이 유럽 원산의 마로니에(가시칠엽수)가 아니라 일본 원산의 칠엽수라 그렇다. 접두어 ‘가시’가 안 붙은 칠엽수는 말 그대로 열매에 가시가 없다. 마로니에(가시칠엽수)와 칠엽수, 그 둘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마로니에로 통칭하던 때도 있었다. 최근에 심는 가로수는 둘의 관계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때로는 마로니에를 더 많이 심는 경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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