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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그 애가 말해주지 않아서
글번호 19680 등록일 2025-10-23
등록자 보드마카 조회수 4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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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사변호사 딸만 고단한가!’ 하겠지만, 그 반대편에 양상이 다른 죽음이 있다. 50~60대 남성의 고독사. 남성의 고독사 비율은 여성과 견줘 5배나 높다. 그리고 50~60대 남성이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연령대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성별로 파고들어 가면 이들을 고립되게 한 취약점을 알 수 있다. ‘관계 맺음과 일상 관리’의 미숙함. 어떤 성별은 돌봄에 대한 압박감으로 목숨을 끊는데, 어떤 성별은 자기 돌봄이 되지 않아 홀로 죽어간다. 딸과 아들. 이 둘 중 딱히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없다. 딸을 선호하는 아빠들이 생겼다고 해서 세상이 변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 아이의 성별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건 그 아이의 몫이다. 자신의 (지정) 성별을 받아들일지 다른 정체성을 찾을지는 그가 결정한다. ‘딸이라서/아들이라서’라는 말 앞에 그럴 여지는 남겨둬야 한다. 곧 다가올 명절. 딸 노릇을 해야 하는 딸들과 아들 노릇을 해야 하는 아들들과 딸 노릇을 해야 하는 아들들과 아들 노릇을 해야 하는 딸들, 자식 노릇이 뭔가 싶은 누군가의 자녀들, 누군가의 자녀일 수 없는 이들이 맞이해야 하는, 그 명절이 올해는 조금이나마 새삼스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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