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변호사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대형 화마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내부에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이 불에 타며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 지상 4층에서 처음 발생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3명은 신고 후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50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길은 의류와 신발 등 화기성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빠르게 번졌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하 1층까지 확산하면서 내부 진입이 어려웠고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헬기 11대와 장비 145대, 소방 인력 430여 명이 총동원됐으나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 발생 9시간 23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1분 큰불이 잡혔지만 이미 건물은 전소된 상태였다. 철골(H빔) 구조와 샌드위치패널 외벽은 수천 도의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소방당국은 이후 오후 7시 30분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추고 이날 오전 6시 기준 잔불 정리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