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추행 18F-FDG PET은 포도당과 유사한 방사성 추적자를 이용해 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영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토대로 뇌의 포도당 대사 수준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전대상피질, 해마, 편도체 등 스트레스 조절에 관련된 영역과 미상핵, 피각 등 보상 회로에 관여하는 영역에서 대사 활성 증가가 관찰됐다. 반면 교육 수준은 뇌의 포도당 대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경제적 자원이 개인의 정서 안정과 긍정적 자극 접근성에 영향을 미쳐 신경 대사 활동에도 차이를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경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경제적 자원이 뇌의 보상 및 스트레스 조절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다만 횡단면 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으며 향후 장기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소득 불안정이 감정 조절에 관련된 뇌의 대사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구조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만성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 효과가 나타나며 도파민 신호전달 강화 등 신경생물학적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