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웨딩박람회 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낙엽과 습기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가 잦고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광명새움병원 김응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가을철 산행은 건강에 좋은 활동이지만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체력을 소모하면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낙엽으로 덮인 비탈길이나 바위 틈은 지면이 고르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 쉽게 접힐 수 있는데 이 때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면 인대가 느슨해져 이후 작은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접히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을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으로는 발목 염좌(삠)가 있다. 염좌가 발생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부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2~3일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인대 파열이나 연골 손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를 방문해 X-ray나 MRI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등산로의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는데, 젊은층은 과도한 하산 속도로 인해 연골연화증(무릎연골 손상)이 흔하고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되기 쉽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