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치과 연구 대상자는 이후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그 결과 심혈관 건강 수준이 가장 높은 상위 20%(Q5) 집단의 연간 심뇌혈관질환 및 신장질환 발생률은 0.05%로 나타났다. 이는 하위 20%(Q1) 집단과 비교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73%, 신장질환 위험이 75% 낮은 수치였다. 특히 건강 상태가 우수할수록 질환 발생률이 비례해 감소했으며 장기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수록 누적 효과가 뚜렷했다. 이호규 교수는 "젊은 시기 심혈관 건강의 질적 수준과 그 지속성이 중년 이후 질병 발생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확인했다"며 "질병 치료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생애 전반에 걸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단기 건강상태만을 평가하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 장기간 축적된 건강 상태가 향후 질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연령대별 누적 건강요인의 변화를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