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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금지’ 대신 ‘택배비 인하’에 관심 가져야
글번호 25866 등록일 2025-12-19
등록자 넘무행 조회수 4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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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라식 배 회사에 떠넘기면 결과는 뻔하다. 부담은 고스란히 택배비 인상으로 이어진다. 나아가 ‘저비용 고효율’ 구조에 힘입어 다른 산업을 흡수했던 택배 산업의 논리가 완전히 뒤집힐 수도 있다. 오히려 다른 산업이 택배 물류를 잡아먹는 식으로 경제가 재편될 수 있는 것이다. 대다수 택배 기사의 목소리가 정작 논의 과정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쿠팡 위탁 택배 기사 1만 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벽배송의 핵심 주체인 쿠팡 기사 가운데 93%가 새벽 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택배노조가 참여하는 각종 기구나 관련 기금 운영 또한 마찬가지다. 2021년 첫 사회적 합의를 맺은 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합의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내용만 공개된 채 강제되고 있다. 기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이 있을지 의심될 정도다. CJ대한통운에서 일하면서 여러 차례 “개인사업자에서 정직원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한번은 “정직원 전환을 희망하는 택배 기사는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열 명 중 여덟, 아홉은 개인사업자로 남기를 원한다”는 답을 들었다. 노조 구성원만 따로 조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의 권리’를 원하는 거지 ‘노동자의 월급’을 원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새벽 배송 금지 논란을 둘러싼 이번 상황 역시 그런 체리피킹의 연장선처럼 보여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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