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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맛이 느껴지는 ‘역사백합소설’ 창시자
글번호 26342 등록일 2025-12-26
등록자 린칸첸 조회수 39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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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회생 대만 현지의 미식 요리가 입안에서 녹는 듯한 느낌을 맛보고, 마음속 주름을 간지럽히는 여성들의 깊은 관계에 몸부림치고, 경쾌하고 묘한 대화에 가슴이 뛰는 사이사이로 대만 역사의 심연이 보인다. 대만의 소설가 양솽쯔(楊双子)의 작품에는 그런 매력이 있다. 1938년, 일본 식민지배 하의 대만을 무대로 일본인 작가 아오야마 치즈코와 대만의 통역사 첸허가 대만 종단철도로 여행하며 미식 요리에 입맛을 돋우는 『대만 만유철도의 두 사람』(미우라 유코 역, 주오코론샤, 2024. 한국에는 “1938 타이완 여행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됨). 또, 신작 『사유가(街) 1호에 사는 다섯 사람』(미우라 유코 역, 주오코론샤, 2025. 한국에는 “쓰웨이가 1번지”라는 제목으로 출간됨)은 식민지배 하에 세워진 일본식 건물의 셰어하우스에 다섯 명의 현대 여성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그곳에서 발견한 백 년 전 대만요리 레시피 책을 재현하면서 마음을 터놓게 되는 내용이다. 대만에서 ‘역사백합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든 양솽쯔 작가. (‘백합’은 여성 인물들 간의 애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가는 장르를 가리키는 일본식 표현이다.) “소설에서는 재미가 제일이다. 독자들이 그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중소설가’를 자처한다.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로 쓴다’가 그의 신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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