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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박람회서 보험 덜컥 가입, 주요 특약 다 빠져있어”
글번호 27242 등록일 2026-01-02
등록자 곽두원 조회수 4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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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민모 씨(37)는 육아 박람회에 방문해 한 보험대리점 부스에서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가입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조산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점을 감안해 설계사에게 최대한 특약을 많이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출산 후 보험 세부 내역을 살펴보다 조산 위험을 대비하는 데 필요한 ‘저체중아 입원일당’ 같은 특약조차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민 씨는 “중요한 특약이 하나도 없어 쓸모 없는 보험에 가입한 모양새가 됐다”며 “이미 출산한 이후여서 보험 가입을 취소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금융감독원은 육아, 결혼, 반려동물 등의 박람회에 대한 암행 기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항을 다수 확인했다며 26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태아보험 통상 박람회에 방문하면 1, 2개의 보험상품 판매 부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는 아기 칫솔, 손수건 등을 선물로 주거나 방문객에게 재테크 상담을 해주겠다며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스들은 보험회사나 보험대리점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험상품 소개와 가입 상담을 진행하는 편이다. 문제는 박람회 방문객들이 보험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현장에서 보험상품 가입 여부를 즉석으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약관, 상품 설명서를 충분히 읽지 않거나 보험상품 특약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채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의 경우 보험설계사 설명에 의존해 청약서에 세부 사항을 기입하는 편”이라며 “금융 소비자들이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취약한 상황에서 보험 가입을 결정하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태아보험 다이렉트 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박람회 현장에서 보험상품에 충동적으로 가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백화점 상품권, 아이 용품 같은 사은품에 현혹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은 계약 기간이 길고 상품 구조도 다른 금융상품보다 복잡한 편”이라며 “박람회에서 짧은 시간 안에 보험 상품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향후 금감원은 박람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협회, 보험회사 등과 ‘합동 암행점검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법 보험영업 행위를 불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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