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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졸업과 동시에 너희는 그 익숙한 얼음집을 깨고 나와야 한다
글번호 28275 등록일 2026-01-15
등록자 경제자유 조회수 3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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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사변호사 지금까지의 삶이 누군가 잘 닦아놓은 포장도로를 달리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길이 없는 곳을 가야 한다. 고등학교까지는 앞서간 나그네들의 발자국이 선명했고, 내비게이션처럼 친절한 가이드가 존재했다. 설령 오솔길이나 비포장도로를 만났을지언정, 그 역시 결국은 누군가에 의해 설계된 길 안의 여정이었다. 그러나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나는 순간, 너희 앞에는 육지가 아닌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이제 너희는 학생이 아니라 '신입 항해사'다. 바다 위에는 차선도 없고 신호등도 없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도 없다. 태평양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듯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엄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길이 없다는 것은, 네가 가는 모든 곳이 곧 길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생이라는 배의 방향타를 쥐는 권한은 이제 오롯이 너희의 몫이다. 부모나 선배들의 조언은 참고용일뿐, 최종 항로를 결정하고 뱃고동을 울리는 주체는 바로 너희 자신이다. 스스로 내린 결정에는 반드시 책임과 의무가 따르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는 훈장과 같다. 배의 크기나 화려함에 연연하지 마라. 남들이 부러워하는 거대한 유람선이 아니어도 좋다. 조금 낡았더라도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고, 너의 가치관에 적합한 배라면 충분하다. 때로는 거센 파도에 배가 흔들리고 고장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좌절하기보다는 스스로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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