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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론도 타임과 같이 발상을 전환했다면
글번호 28285 등록일 2026-01-15
등록자 얼궁형 조회수 3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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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사변호사 2024년 올해의 인물로 '망설이는 사람들' 또는 '제복 입은 양심'을 선정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다름 아니라 12·3 계엄 당시 무장한 채 국회에 출동했다가 상부의 명령과 민주적 신념 사이에서 내면의 갈등을 겪던 젊은 경찰과 군인들 말이다. 한강 작가는 그해 12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벨상 수상연설에서 "(그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판단을 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면서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소극적 저항이 계엄을 막은 영웅적 행위임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2024년 말에 끝냈어야 할 이야기를 올해 다시 불러낸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는 비상계엄 재판 때문이다. 계엄 명령을 따른 군 수뇌부나 정부 고위직들은 저 '망설이는 사람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대통령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란 변명만 되풀이 했다. 계엄 이후 정치에서 이제는 누구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도 그들을 떠올린 이유다. 그 '망설이던 사람들'은 추상같은 위계적 명령 체계 속에서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눠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계엄 이후에도 정치 세력들은 국민은 안중에 없다. 여당은 여론을 무시하고 폭거에 가까울 정도의 일방적인 정치를 펴고 있고 국민의힘은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한 채 '윤 어게인' 주변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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