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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했던 요소로 문턱을 낮추니 다양한 이들이 부담
글번호 28798 등록일 2026-01-25
등록자 조두팔 조회수 3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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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난해 1월 개척을 준비하던 박 목사는 “목회를 잘하고 있는 좋은 교회들이 많은데 다른 교회가 하지 않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두 달간 매주 다른 교회를 탐방 다녔다. 그는 “교회 밖 이웃과 연결되고 우리가 교회가 되는 공동체를 세우자”는 결론을 마주하고 라면 사역을 시작했다. 매일 10명 가까운 이용객이 사용하는 이 곳에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들도 편하게 드나든다. 저녁 시간이 되자 권용준(14)군은 세 살 어린 남동생과 이곳을 방문했다. 권군은 일주일 한 두 번 얼굴을 비추는 단골손님이다. “평소에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자주 먹었는데 오늘은 없네요”라던 권군은 줄 지어 세워진 6~7개의 라면 앞에서 몇 초 고민하다 “새로 들어왔다”는 라면에 손을 뻗었다. 익숙한 듯 싱크대에 놓여진 냄비 하나를 기계 위에 올린 권군은 “학원이 끝나고 운동 가기 전 갈 곳이 없을 때 이곳으로 온다”며 “저녁을 때우고 편하게 숙제도 하면서 쉬다가 가요”라고 했다. 박 목사가 라면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한국인이 라면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는 “사역의 지속성이 있으려면 후원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는 메뉴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사한 식사보단 한 끼를 편하게 때우고 싶은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싶었고 근처 식당과 경쟁하는 곳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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