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전문변호사 체이 대통령이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을 천명한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나. “그 배경엔 수도권 1극 체제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깊게 깔려 있다. 수도권 집중은 성장의 효율을 높였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과 수도권 과밀이라는 이중 위기다. 우리나라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권력이 있는 곳을 동심원으로 돈·사람·일자리·문화·교육 기회 등이 몰려들었다. 권력의 집중과 자원의 집적은 동전의 양면인데, 이것이 계속 커져 ‘서울공화국’이란 괴물이 탄생했다. 이 틀을 깨야 살 수 있다는 절박한 요구가 초광역화 전략의 추진 배경이다. 이제 문제는 단순한 균형이 아니라 국가의 존속이다. 다만 방향성의 선언만으론 부족하다. 지방 주도 성장이 실현되려면 권한과 자원, 정치구조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 지방 주도 성장의 당위성은? “지방 주도 성장은 지역 배려 정책이 아닌 국가 혁신 전략이다. 혁신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다양성은 공간적으로 분산될 때 살아난다. 모든 자원과 인재를 수도권에 몰아넣는 방식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없다. 지방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하며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해야 국가 전체의 혁신 역량도 커진다. 초광역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자율성과 더 큰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혁신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중앙정부로부터 권한과 재원을 확보하는 자율성, 더 넓은 공간과 더 복합적인 산업·인재 구성을 가능케 하는 다양성은 분명 중요한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