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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조력자살에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글번호 32959 등록일 2026-03-13
등록자 노리치 조회수 3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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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재산분할 어머니를 간병한 지 1년쯤 되었을 무렵 김씨는 정기검진 과정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초기 단계여서 수술과 항암 치료의 결과가 좋았고, 현재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진단 이전부터 우울증을 겪으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간병을 하며 “앞으로 남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혹독할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했다. 자신은 어머니와 같은 방식으로 죽고 싶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김씨는 중국과 멕시코에서 거래된다고 알려진 ‘안락사 약’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약물에 대한 정보는 투명하지 않았다. 약을 먹었음에도 확실하게 죽음에 이르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결국 스위스로 가는 선택이 가장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그가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된 이유였다. 두 달 후, 인터뷰를 위해 김씨를 다시 만났다. 그는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얼마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그의 표정은 이전보다 한결 밝아 보였다. “이런 말을 하기가 죄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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