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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관한 명상
글번호 3368 등록일 2025-03-30
등록자 캡틴키토 조회수 1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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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변호사 땅에 대한 오해가 있다. 우리는 북반구를 지구의 지붕처럼 여기고 땅도 북녘에서 아래로 흘러내렸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 이육사의 시 ‘광야’의 한 구절도 이런 상상에 기댄 게 아닐까.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유치환이 울릉도를 “금수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리라. 아주 오래전 나는 팔당을 출발해 자전거로 부산까지 나섰다. 떠나기 전, 친구들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서울서 부산까지는 도르래로 걸면 북한산에서 금정산까지 그냥 주르륵 내려가듯, 전부 내리막길이야. 뭐 그리 힘들겠나?” 그러나 실제로 달려보니 그런 내리막은 없었다. 지구는 둥글고, 따라서 모든 곳이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무지몽매함에서 비롯된 착각이었다. 해발(海拔)이란 말처럼, 땅은 바다에서 바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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