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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전히 반성적 사유 한가운데 있어요.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 놓여 있죠.
글번호 35401 등록일 2026-04-21
등록자 웨딩포리 조회수 2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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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웨딩박람회 나이 48세, 데뷔 30년차 하지원은 뒤늦게 '직업인으로서의 나'와 '인간 본질으로서의 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깊이 고찰하고, 한 발짝 떨어져 스스로를 객관화했다. 그러는 동안 부끄러움과 반성도 뒤따랐다. '나'라는 사람이 가진 것을 너무 많이 들춰낸 탓이었다. 배우라는 책임감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와 '연기를 정말 그만둘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다. 하지만 그 생각에 닿은 순간, 또 다른 세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붓을 잡고 무대 밖의 세상을 그려냈다. 캔버스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형체 대신 가려진 눈, 일그러진 형태, 분리된 몸 등 억압과 해체가 맞물린 형상들이 자리 잡았다. 하지원은 '인천아트쇼 2024' 참석 당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지금껏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온 삶에 대한 태도와 반성을 옮겼다. 내면의 생각과 열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과정 속에 드라마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있었다. 하지원에게 추상아는 관계와 욕망에 관해 탐구할 수 있는 완벽한 소재였다. 작품을 '선물'이라고 표현한 하지원은 "힘든 촬영이었지만, 내면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보살피지 못했던 '나'를 직면한 하지원은 이제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중이다. 뷰티에 대한 관심을 살려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웹 예능을 통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조리&푸드디자인학과 26학번 신입생으로 새 출발해 20대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하지원은 여전히 삶을 탐구하고 싶다는 뜨거운 욕구를 느꼈다. "저는 여전히 반성적 사유 한가운데 있어요.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 놓여 있죠.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에 대한 답은 아마 제가 죽기 직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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