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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디비질까요? 대구 사람 30명에게 물어봤다
글번호 35450 등록일 2026-04-21
등록자 김소영 조회수 2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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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박람회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대구가 떠올랐다. 국민의힘이 공천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나흘간, 대구시 곳곳을 돌며 민심을 읽었다. “어떻게 보면 대구 사람은 바보라예.” 4월9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 정송수씨(64)의 말이다. “매번 구관이 명관이라고, 국민의힘이라 하면 다 뽑아줬다는 거 아입니까.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대구에 이렇게 신경을 좀 안 쓰지 않았나···.” 정씨는 대구 사람들이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대구가 떠올랐다. 국민의힘의 낮은 지지율에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만은 무리 없이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지지율 1위와 2위를 달리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3월22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되고, 정계를 은퇴했던 김부겸 전 총리가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3월3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시사IN〉은 4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이번 지선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지역이 된 대구를 찾았다. 대구시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부터 대구 민심의 전통적 척도라 할 서문시장까지 시내 곳곳에서 10대부터 70대까지 대구 시민 30여 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구 디비지나?”라는 한국 정치의 오래된 농담은 과거처럼 다시 그저 농담으로 남게 될까, 아니면 현실이 될까. 4월6일 월요일 오전, 대구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보수 정치인들이 즐겨 찾던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40년간 칼제비와 납작만두를 팔아온 양애란씨(60대)는 “확실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에 이목이 쏠린 것 같다.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방송국에서도 취재 왔다”라고 말했다. 양씨는 “예전과 달리 김부겸 쪽으로 향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부겸이 옛날에 대구 수성구 의원일 때 잘하긴 잘했다”라면서도 “그래도 선거 막판 가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 대구시장 후보로 어느 한 사람을 밀어주면 좋을 텐데, 정치인들이 다 자기 욕심을 채우고 있지 않나?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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