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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지원금’ 보고 들어간 회사
글번호 35619 등록일 2026-04-22
등록자 혼자림 조회수 2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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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아이오 조씨는 충북의 한 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이다.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꿈은 한국은행에 지방인재채용 전형(지역경제담당)으로 입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진행하는 ‘한은금요강좌’도 빠짐없이 챙겨 들었다. 대학 2학년이던 2023년 7월, 조씨는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보험설계사 모집 공고를 봤다. ‘경력이 없어도 교육을 통해 일할 수 있고, 초기 정착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에 끌렸다. 그는 “오전에는 학교에 다니고 오후에 영업하면 돈도 벌고 학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가 지원한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 산하 VIP총괄사업단 소속 넘버원본부의 한 지점이었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회사로, 인카금융은 소속 보험설계사만 2만 명이 넘고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회사다. 본사 직영점과 별개로 대리점 성격의 다수 사업단과 본부, 지점을 피라미드처럼 거느리며 영업망을 넓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조씨가 입사하자 지점장 A씨는 그의 계좌로 곧장 500만원을 송금했다. 조씨는 “정착지원금의 일부라고 했다. 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면 토해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후 4개월 동안 매달 100만원씩 추가로 입금돼 조씨가 받은 돈은 총 900만원으로 불어났다. 보험업계에서 정착지원금 지급은 관행이다. 본래는 경력 설계사가 회사를 옮길 때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보전해주려는 목적이지만, 조씨의 사례처럼 신입을 유인하기 위해 지원금을 내거는 변칙적인 공고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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