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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여성’에만 집중하는 운동이 아니고, 비건 실천도 마찬가지로 ‘동물’에만 집중하는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번호 35675 등록일 2026-04-22
등록자 사이버트론 조회수 2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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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회생 페미니즘이 ‘여성’에만 집중하는 운동이 아니고, 비건 실천도 마찬가지로 ‘동물’에만 집중하는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계와 차별 그리고 이분법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기에 분명히 연결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부터 이러한 감각으로 비건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이전까지는 동물에 대한 시혜적인 시선이 더 컸고, 동물도 불쌍하고 환경도 살리기 위해 비건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위계적으로 아래에 있는 대상에게 베푸는 시혜는 그들의 권리를 옹호한다고 여겨지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그 자체가 동등한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한다.”는 대목도 생각나네요. 비화님 본인이 ‘동물화된 여성과 여성화된 동물’이라는 자각을 한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 축산업 안에서 동물이 어떻게 사는지를 본 건 오래전이거든요. 도살 장면도 나오는 다큐멘터리였는데 엄청 충격적이고 끔찍해요. 그렇지만 한 번의 충격으로 바뀌지 않더라고요. 이후에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세미나도 하면서, 조금씩 공감을 쌓아갔죠. 그 사이 페미니스트로 각성하기도 했고요. ‘가임기 여성 지도’(2016년 한국에서 행정자치부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임신이 가능한 연령대의 여성이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출산지도’)를 만들어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처럼 여기는 것에 페미니스트들이 분노했었잖아요. 근데, 젖소는 그냥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기계’로 여기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축산업 전체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새끼를 낳아야 하는 어미가 필요하고요. ‘젖소가 임신하고 출산해야 젖이 나오는구나’라는 당연한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된 거죠. 이윤을 목적으로 임신 주기가 매우 짧게 이루어지고, 젖을 짜내야 하는 도구로 개량되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강제 임신과 출산 착유를 반복해야 함을 알았을 때. 자신의 새끼에게 먹이라고 나오는 젖을 인간이 대량으로 가져가기 위해 동물들을 가두고 태어나게 하고 착취하고 죽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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