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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가 독학으로 배운 한복, 뉴진스부터 MS 회장까지 사로잡았죠
글번호 3765 등록일 2025-04-08
등록자 피를로 조회수 1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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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전문변호사 성인이 된 아들이 만 세살이던 해였으니까, 서른 초반 쯤이었겠다. 아이를 귀여워하던 이웃 할머니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꽃밭을 구경하고 주인을 따라 집안에 들어섰더니 사방에 고운 원단들이 널려 있었다. 그는 한복을 짓는 침선장이라고 했다.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는 소리에 솔깃해졌지만, 바늘을 제대로 잡으려면 수년간 청소만 하며 수련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곧장 시장으로 뛰어나왔다. 전국 한복의 메카라는 서울 광장시장을 몇바퀴를 돌았지만 마음이 가는 옷은 찾기가 어려웠다.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려가지고 다시 시장으로 가서 그대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왜, 경복궁 앞에 가면 외국인들이 뒤에 리본을 만들어 묶은 한복을 입고 다니잖아요. 그 디자인을 그때 제가 만들었어요. 사이즈에 구애없이 입을 수 있고 드레스 같기도 하니까, 그게 한복 대여 시장에서 먹힌 거에요. 한복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으니까 그런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특허라도 내놓을 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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