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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오매 이게 다 우리가 했던 것이다
글번호 6771 등록일 2025-05-23
등록자 열힐나 조회수 1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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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웨딩박람회 요즘 나는 오직 내 몸만 생각하고 살아.” 안성례씨(88)가 맞닥뜨린 두 번째 비상계엄은 ‘누워서’ 왔다. 이름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각종 병이 덤비는 나이가 됐다. 간호사로 평생을 살았지만 지난 45년은 제 몸조차 다 어쩌지 못할 만큼 긴 세월이었다. “인터뷰하고 나면 한 번씩 씨게 아파.” 그래도 한복을 곱게 갖춰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고마움 때문이었다. “5·18을 학습한 사람들이 이번 계엄 이겨내는 거 봐라. 정말 고맙더라고. 우리 국민이 정말 정말 위대해. 나도 ‘앉서도 투쟁’ 했지. 앉아서도, 누워서도 투쟁이라고 내가 만든 말이다(웃음).”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는 동안에도 공부를 놓지 않았던 안씨에게 투쟁은 운명이었다. ‘유식한’ 아버지도 딸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공부해봤자 팔자만 세진다는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그 말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유학을 가려면 실용적인 학문을 해야 했다. 전남대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평생의 반려로 영문과 조교였던 명로근 선생을 선택한 것도 ‘영어’가 컸다. “먼저 미국에 간 남편이 얼마나 부럽던지. 혼자 다녀와 뭘 보고 왔는지, 내 선물은 뭘 사왔는지, 좋은 우산이나 바바리코트를 가져왔나 했더니 와서는 뭔 개떡같은 소리만 하더라고(웃음).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 한다나 뭐라나. 명 교수가 평생 간 길이 그 길이었어. 미국은커녕 옥바라지하느라 바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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