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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필라테스 앞가슴살만 챙긴다. 19세기 미국 남부에서는 백인 농장주들이 닭을 먹을 때 목이나 날개 등 뼈가 많은 부위를 잘라내고 몸통만 오븐에 구워낸 '로스트 치킨'(roast chicken)을 많이 먹었다. 노예들은 농장주가 버린 닭의 부위를 모아 목화씨로 짜낸 면실유에 넣어 튀긴 다음 이를 조각내 뼈째 씹어 먹었다. 백인이 먹은 닭살은 '화이트 미트'(White meat), 흑인이 먹은 건 '블랙 미트'(Black meat)라 했다. 흑인들의 허접한 튀김닭, 그걸 식품사학자들은 '딥 프라이드 치킨(deep fried chicken)'이라 했다. 사실상 우리가 먹는 프라이드치킨의 효시다. 세계적 프랜차이즈 회사인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1호점이 서울 종로에 문을 연 것은 1984년. 미국인 '커널 샌더스'가 닭고기를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을 개발한 뒤 미국 내 1호점을 차린 것이 1930년,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1979년 롯데리아에서 조각 치킨을 선보인다. 연이어 1980년대 초부터 중소규모의 프라이드 치킨집들이 생겨난다. 하지만 이 무렵 대구에서 태동한 두 브랜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한국형 프라이드치킨의 새역사를 쓴 대구의 대표주자는 바로 '맥시칸'과 '교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