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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문변호사 국민의힘 후보들의 행보는 정반대다. 일부 후보들은 당을 상징하는 빨간 옷 대신 흰색 옷을 입고 길거리에 나서고 있으며, 한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지방의회 출마자는 명함과 외벽 현수막 배경을 빨간색 대신 흰색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당 상징색인 붉은색이 아니라 초록색 계열 넥타이를 맸다. 오 시장은 '정원도시'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으나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 차별화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왔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역시 지난 1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방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하며 당과 선을 긋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당은 최근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을 활용한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일각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과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저조한 지지율 속에 당색마저 포기했다는 지적이다. 서울 영등포와 부산 진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 현수막 위아래로 국민의힘이 대놓고 파란 현수막을 사용한 웃지 못할 상황도 포착된다. 영등포 거주민 김모 씨(36)는 "신호등에서 대기하다가 잘못 본 줄 알고 다시 봤다"며 "너무 웃긴 동시에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과천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줄 알았던 현수막이 알고보니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