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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요구하면 ‘의사’ 면담을 하게 했다. “몸이 어떤지 묻고 카메라
글번호 19499 등록일 2025-10-21
등록자 시골청년 조회수 4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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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제추행변호사 앞에서 빙글 돌게 하고 알 수 없는 서류도 쓰게 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약은 주지 않았다. ‘변호사’, ‘판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직업 관련 지식이 없다시피해 곧 연출이라고 느끼게 됐다. 해초도 생리통이 심해지자 ‘타이레놀’을 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타이레놀? 그게 뭔데. 그런 건 없어”였다. 자꾸만 거절당하자 공포감이 들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됐는데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인지 밖에서 알 수나 있을까 싶었죠. 주이스라엘 영사님도 ‘사실상 할 수 있는 법률적 조치는 없다’고 하셨고요. 저희에게는 이것(이스라엘의 점령)이 불법이지만 그들에게는 저희가 불법이니까요.” 작은 위로의 손길도 만났다. 누군가 ‘free palestine’라고 쓴 흔적이 벽에 남아있었다. 이전에 나포된 항해자들이 적어둔 것이다. 방 안 곳곳에 숨겨진 볼펜과 묵주팔찌, 약도 발견했다. “그런 것에서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밤이면 아주 얇은 매트리스와 담요로 잠을 청했다. “정말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듯” 낡고 더러웠다. 그런 순간마다 해초는 팔레스타인을 떠올렸다. “그들이 우리를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건 알았어요. 하지만 감옥에 갇힌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이나 가자 사람들이 처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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