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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인공이 여성들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백합’
글번호 26343 등록일 2025-12-26
등록자 호우주 조회수 4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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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개인회생 양솽쯔 작가가 ‘소설로 먹고 살겠다’고 생각한 것은 열네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양 작가는 쌍둥이 여동생 양루오와 함께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하지만, 열네 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집을 나가면서 뒷바라지를 해줄 어른이 사라졌다.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일을 해야 했으니, 소설을 읽거나 쓰는 일은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처음에 쓴 것은 이성애 로맨스 소설. 저와는 상관없는 엘리트 간의 연애 이야기를 많이 썼어요.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비슷한 시기, 자매는 책 대여점에서 일본의 BL(Boy’s Love) 만화를 접하고 빠져들었다. 그리고 20대 초반, 여성들 간의 연애를 그린 ‘백합’을 만난다. “BL의 독자는 거의 이성애자 여성이었기 때문에 저 역시 이성애자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대학에서 처음으로 여성과 사귀고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한 후에는 저와 가까운 백합을 쓰게 됐죠.” 1980년대부터 대만에서 인기를 얻으며 다수의 성숙한 작품을 배출한 ‘여성 동지문학(레즈비언문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백합’. ‘쌍둥이식 백합’이란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과 여성의 사이에 다양한 그라데이션이 있는 관계와 인연 가운데 각자가 성장해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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