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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참인 명제를 뜻한다
글번호 28243 등록일 2026-01-14
등록자 외모재 조회수 3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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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혼재산분할 필연적으로 참이라고 하니 뭔가 긍정적인 의미로 들리지만 그 반대이다. 누군가가 "아저씨는 남자다."라고 한다고 해 보자. 그 아저씨에 대해 주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아저씨'라는 말의 정의에 이미 '남자'라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아저씨가 무슨 말인지 안다면 남자라는 것은 이미 알기 때문이다. 꼭 정의된 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경우에도 필연적으로 참이 되는 때가 있다. "지금 비가 온다."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니 필연적으로 참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실제로 비가 오는지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참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우산을 가지고 나갈지 말지 결정하는 데는 아무 쓸모가 없다. 동어반복을 영어로는 '토톨로지(tautology)'라고 한다. 토톨로지는 동어반복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 마나 한 말'이라는 뜻도 있다. 아저씨는 남자이고, 지금 비가 오거나 오지 않고,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나 마나 한 말이다. 정치인들은 동어반복의 달인이다. 일본의 현 방위대신이기도 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특히 이것으로 유명하다. 고이즈미라는 이름이 낯익을 텐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고이즈미 의원은 "바뀌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라거나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어록'을 남겼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듣고 나면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 정치인들이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 없는 뻔한 말을 하는 것은 논란을 피하고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헛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고이지미 의원의 말은 그래도 극우 망언을 일삼은 아버지 총리보다는 낫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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